‘한국의 오타니’ 강백호, kt 품에 안겼다

입력 2017-09-11 21:57

고교 최대어로 불린 투타 만능 강백호(18·사진·서울고)가 전체 1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국민일보 9월 11일자 17면 참조).

강백호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에 가장 먼저 호명됐다. 우투좌타인 강백호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발군의 실력을 자랑해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로 불린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타자로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10도루 35득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도 11경기에 나와 29⅔이닝을 던지면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시속 140㎞ 후반대의 빠른 볼로 삼진을 45개나 잡아냈다.

두 번째로 1라운드 지명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는 양창섭(18)을 선택했다. 양창섭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져 7승 2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덕수고를 황금사자기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승헌(18·용마고)을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선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모두 투수를 택하며 ‘투수 초강세’를 보였다. NC 다이노스만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포수를 지명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