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희망 아르떼’ 창단

입력 2017-09-11 21:58 수정 2017-09-11 23:32

파르란도 오케스트라(단장 김삼동·상임지휘자 오우람)는 음악을 통한 노숙인 자활을 위해 지난 8일 대구시립희망원, 보석·아름·시민마을 등과 ‘희망 아르떼’ 창단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파르란도 오케스트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립희망원 시민들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밴드를 구성하고 매주 월·목요일 오후 7∼9시 악기 및 합창 지도를 할 예정이다.

파르란도 오케스트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의 자활을 돕는 단체다. 청소년과 재소자들을 위한 연주회나 악기 교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시립희망원 관계자는 “희망원 시민들이 음악 활동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 아르떼가 음악으로 지역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전석복지재단이 운영을 맡은 대구시립희망원은 사회적 약자 인권 향상을 위해 ‘시설’을 ‘마을’로, ‘생활인’을 ‘시민’으로 명칭을 바꿔 부르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