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문화 체험.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내건 또 하나의 목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문화올림픽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올림픽 패밀리와 방문객에게 ‘생애 최고의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강원문화의 향기, 세계를 적시다’를 문화올림픽 비전으로 정하고 총 582억원을 투자해 5개 분야 41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열기를 높이기 위해 G(Game)-100, G-50, G-30 등에 맞춰 대규모 문화행사를 이어간다.
G-100일 기념 ‘케이팝(K-POP) 올스타 드림콘서트’ 행사는 11월 4일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개·폐막식장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가 된다. G-50일을 맞아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원주에선 전국문화예술인페스티벌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춘천에선 로맨틱페스티벌이 진행된다. G-30일 기념 ‘춘천불꽃문화축제’는 내년 1월 13일 춘천 의암호 일원에서 열려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는다.
내년 2∼3월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기간 중에는 문화예술공연, 전시·체험프로그램, 문화교류·홍보 등 4개 분야 30여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예술공연은 올림픽 개최 기간 강릉원주대 해람관 등 4개 공연장에서 총 113회에 걸쳐 진행된다. 평창과 강릉, 정선 등 올림픽이 열리는 3개 도시에선 자연환경과 첨단조명 시설을 결합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특별전’과 ‘강원국제비엔날레’ ‘오륜별빛문화예술거리’ 등이 열린다.
또 강원도만의 전통문화와 분단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단종 국장 재현’ ‘접경지역 DMZ평화예술제’ 등 개성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며 장애인, 청소년 등 누구나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계청소년 문화교류’ ‘장애인문화교류’ 등도 진행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유산을 창출해 올림픽 성공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평창올림픽 ‘문화 올림픽’으로 치른다… 강원도, 종합계획 발표
입력 2017-09-11 18:51 수정 2017-09-11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