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납품대금 추석前 미리 지급

입력 2017-09-11 17:35
LG그룹 계열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회사에 납품대금 1조2000억원을 미리 지급한다.

LG그룹은 11일 “LG전자 5200억원, LG화학 23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모두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설에도 납품대금 92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2, 3차 협력회사에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미리 지급되도록 1차 협력회사에 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 3차 협력회사에 미리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1차 협력회사에 상생펀드 대출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추석을 맞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외 이웃을 돕는 활동을 펼친다. LG화학 대산공장은 이달 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주변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돕는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구내식당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가정 150여곳에 추석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