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는다. 정부 살림살이와 국내 고용 등 중요지표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2일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밥상물가’ 잡기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물가지수 상승폭은 5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도 물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추석 성수품 확대 공급 방안 등 특별 수급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재정동향 9월호’도 나온다. 정부의 세금 수입과 지출 현황 등이 적힌 자료다.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은 13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3000억원 늘었다.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을 지난해의 242조6000억원보다 14조원 이상 많은 256조원에서 257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청은 13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7월 국내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31만3000명 늘어난 바 있다. 수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도 1년2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당시 이어진 일자리 확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가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중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법인세와 기업 송환세(기업이 미국으로 해외수익을 송환할 때 거두는 세금) 인하를 포함해 설비투자 비용 회수 기간 단축 등 기업에 친화적인 세제개편안이다. 시장에서는 이외에도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가 미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로 꼽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주간 브리핑] 12일 추석물가 민생 대책 발표
입력 2017-09-10 18:13 수정 2017-09-10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