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평깡통야시장’ 올해의 브랜드 대상

입력 2017-09-10 19:10

부산 중구 ‘부평깡통야시장’(사진)이 국내 최고의 야(夜)시장으로 우뚝 섰다.

부산 중구는 부평깡통야시장이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주관한 ‘2017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야시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 대상은 한 해 동안 각 분야별 최고의 활약을 한 브랜드를 기초조사한 뒤 1차 검증에 이어 소비자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2013년 10월 전국 최초로 개장한 부평깡통야시장은 110m구간에 30개 매대가 펼쳐져 있다. 기존 전통시장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필리핀, 베트남 등의 다국적 음식과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300여 가지의 독특한 메뉴로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개장 이후 주말에는 1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등 인근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과 함께 부산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야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깡통시장 내 기존 점포의 매출도 크게 오르자 서울 경기 대구 등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해가기도 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야시장 구간과 매대를 확대하고 경관조명과 고객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세계적 관광명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