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주비 늘려 임금 인상 돕는다

입력 2017-09-10 19:28
포스코는 사내 하청업체 직원들이 두 자릿수 임금 인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외주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을 1000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외주사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는 사회 통념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외주비를 올려 달라고 포스코에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외주비 인상으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는 1만5000여명의 외주사 직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포스코 측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양호했고, 사회 양극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3년간 외주비를 점진적으로 늘려 외주사 직원의 임금 인상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