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2·사진)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한부로 재취업했다.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톈진 테다 FC는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부터 아시아 국가에서 사령탑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톈진의 강등권 탈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톈진은 현재 3승7무12패(승점 16)로 1부 리그 16개 팀 중 15위에 머물고 있어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차기 소방수를 물색해오던 톈진은 결국 슈틸리케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계약기간은 리그가 끝나는 11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톈진을 지휘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역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스위스와 독일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쳤고, 2006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년간 지도했다.
2008년부터 카타르 리그 알 사일리아SC와 알 아라비SC에서 중동 축구를 경험한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10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지난 6월 경질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슈틸리케, 中 슈퍼리그 톈진서 새출발
입력 2017-09-11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