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이번엔 유엔 총회 참석

입력 2017-09-08 17:52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차원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외교도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말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치른 지 두 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및 외교 수장이 참여하는 ‘일반 토의(general debate)’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 대북 제재 필요성과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등 총회에 참석한 주요국 수장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청와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대북 원유 수출 금지 및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해외 자산 동결 방안이 포함된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11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방미 전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방미 기간 중 결의안 통과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