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 알펜시아 사용료 지불 촉구

입력 2017-09-07 21:18

강원도의회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알펜시아 올림픽시설 사용요금을 지불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도의회는 7일 도의회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알펜시아 시설 무상사용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직위가 시설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사진).

도의회는 성명서에서 “조직위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제출한 올림픽 비드파일을 이유로 알펜시아 시설에 대해 무상사용을 요구하고,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부담의무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조직위는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강원도개발공사에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올림픽 시설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의회는 알펜시아 시설의 무상사용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또 정부와 강원도가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올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와 상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와 알펜시아 운영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의 중재로 올림픽 시설 사용료 130억원의 지불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위가 시설을 우선 사용하고 대회 이후 보상책을 논의하자는 안을 제시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