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10㎿ 태양광발전소 건립

입력 2017-09-07 21:20
도심권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대전에 들어선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자운대 근무지원단·㈜씨앗과땀과 ‘군부대 내 대단위 도심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유성구의 자운대 내 유휴부지에 1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자운대는 부대 내 주차장과 건물 옥상을 발전소 부지로 제공하고, 씨앗과땀은 주차장에 차양대 및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한다. 주차장을 활용한 차양대 설치로 여름철 차량 열화 손상방지와 겨울철 적설 등으로 인한 불편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전체 10㎿ 규모의 발전설비를 통해 35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2GWh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같은 규모는 도심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로는 최대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민관군 협업에 기초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한 사례”라며 “군부대 특성상 각종 규제로 사업진행이 쉽지 않았음에도 자운대 근무지원단이 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줬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사업시행자인 씨앗과땀의 손승우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 분야에서 조그마한 씨앗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