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10일)을 맞아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념식을 갖고 자살 예방에 힘써 온 개인 24명과 기관 26곳에 정부 표창을 한다.
대구 달서경찰서 임규형(55) 팀장은 자살자 심리 부검과 유가족 지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살 유가족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설득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126명의 유가족을 심리부검센터로 연계했다. 인천시는 택시업체와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생명사랑택시 캠페인을 벌였다. SNS 자살예방 캠페인 에어키스(AirKiss) 확산에 기여한 배우 류준열(31)과 조정석(37), 프로골퍼 신지애(29) 등도 표창을 받는다. 창원중부경찰서 김세연(41) 경사도 지난 1월과 7월 자살 위험 상황에 적극 대응한 공을 인정받았다. SNS와 TV드라마 속 자살 유해정보의 심각성을 집중 보도한 국민일보 등 언론사 2곳도 표창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인 자살률은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6.5명이다. 2003년 이후 13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평균 자살률 12.1명) 가운데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극단적 선택’ 예방 공로 임규형 팀장 등 5명 표창
입력 2017-09-07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