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대형마트에 도전장을 냈다.
편의점 CU(씨유)는 최근 명절연휴를 자신을 위한 휴식시간으로 보내는 나홀로족과 YOLO(인생은 오직 한 번)족을 겨냥해 프리미엄 소형 가전 선물을 대폭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로우락의 디지털 LP 턴테이블(7만4000원), LED 취침등(2만55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가성비를 높인 5만원 이하 실속 상품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 이금복 장인세트 2종 등 실속 세트 40여종을 준비했다.
GS25는 5만원 이하의 실속 상품을 강화하고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5900원짜리 LG페리오치약세트부터 5만원짜리 실속한우등심세트까지 총 337종의 5만원 이하 상품을 준비했다. 유어스오모리김치참치 9개 한 세트(2만원) 등 PB 브랜드 유어스를 활용해 알뜰한 PB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프라다 지방시 에트로 등 수입 고가 브랜드 백과 지갑 등을 선물세트로 내놨다. 유라사의 가정용 명품 전자동 커피 머신 2종(222만8700원/270만6000원) 50대, 60만원짜리 캐비어 3종 세트 1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실용적이면서도 소형화한 선물세트를 보다 다양하게 준비했다.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곰탕(600g, 10팩)과 머리고기 수육(120g, 5팩)으로 구성된 ‘목우촌 한우 한마리 곰탕세트(5만5000원)’가 대표 상품이다. 해외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몽슈슈의 디저트도 소포장해 판매한다. 라면이나 찌개 등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가이타이너 무선 라면포트’(2만9800원) 등 소형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했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YOLO족을 위한 취미상품과 5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테팔 매직핸즈 스탠캠핑 7p(16만5000원)와 더블 파스텔 캠핑 매트(2만4000원)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에 주력했다. 충남 아산에서 생산된 고품질 신고배 세트(3만5000원) 등 과일 세트는 물론 영광참굴비 세트도 5만원에 판매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편의점 ‘추석선물세트’ 도전… 나홀로·욜로족 겨냥
입력 2017-09-08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