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면접점수 조작에 10여명 탈락”… 민주당 홍의락 의혹 제기

입력 2017-09-06 21:42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점수 조작을 통해 불합격 대상 10여명이 최종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가스안전공사 2015년, 2016년 공채에서 합격자 일부가 면접 점수 조작으로 순위를 조정해 최종 합격됐다는 검토사항이 있다”며 “감사원이 7월 청주지방검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가스안전공사 보고와 감사원 검토 내용, 공사 인사채용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자체 추정한 결과 본래 채용됐어야 할 10여명의 합격자가 불합격 처리돼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에 ‘2배수 추천’과 ‘면접자 점수 조작’이 이뤄졌고, 2016년 상반기에는 2배수 추천이 없어지면서 최종면접 후 특정 지원자가 정원에 들지 못하자 면접 점수를 조작해 순위를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2배수 추천은 실무면접(1차), 임원면접(2차), 최종면접(3차)으로 점수별 합격자를 뽑지 않고 최종면접 후 인사위원회에서 후보자 순위를 2배수로 추천하면 사장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가스안전공사는 2015년 산업부 감사에서 이 문제로 기관장 경고 및 기관경고, 인사채용 관련자 경고처분을 받았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