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통학 중·고생에 통학버스·교통비 지원… 화천군, 이달부터 시행

입력 2017-09-06 21:02
강원도 화천지역 중·고교생들이 장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에서 해방된다. 화천군은 이달부터 학생 통학버스 및 학생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45인승 통학버스 1대를 등교시간에 맞춰 화천읍과 화천 중·고교 구간에 투입키로 했다. 통학버스는 방과 후 및 주말에도 화천지역 청소년 시설을 운행한다.

군은 또 지역 내 중·고교 8곳 재학생 중 학교로부터 직선거리 3㎞ 밖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는 왕복 버스요금을 지원한다. 기존에 무료 통학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통학지원을 위해 지난 5월 화천군 학생 통학지원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6월에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

화천군의 전체 면적은 908.6㎢로 서울특별시의 1.5배에 달할 만큼 넓지만 접경지 특성상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이 많아 많은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중·고교생 자녀를 둔 주민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학비용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천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