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LG전자와 글로벌 표준 기반의 ‘LTE 차량통신 기술(LTE V2X)’을 공동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LTE V2X는 달리는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관제센터와 교통 정보를 교환해 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양사는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 여주 시험도로에서 시속 90㎞로 달리는 차량에서 통신에 성공했다. 우선 앞선 차량이 사고 위험을 감지했을 때 관련 영상을 뒤 차량에 전송하는 테스트가 이뤄졌다.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이 시야를 막고 있을 때 유용한 기술로, 이를 차량 간 LTE 통신으로 구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 CCTV 영상을 전송하는 테스트도 이뤄졌다.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나 신호 고장 등 위험 요소를 근처에 있는 차량에 보내는 식이다. 양사는 LTE V2X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5G 기반 V2X 기술로 발전시켜 자율주행차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국제통신단체 3GPP는 LTE V2X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서비스 개발과 시험망 구축을, LG전자는 차량 간 통신에 필요한 시험 단말 개발을 각각 진행해 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SKT·LG 손잡고 LTE 차량통신 기술 개발
입력 2017-09-0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