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오는 18∼2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107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침례병원·침신대를 살려라
최근 파산한 부산 침례병원의 회생 방안 논의가 뜨거울 전망이다. 총회 측은 지난달 28일 부산지방법원에 ‘침례병원 파산선고 사건에 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하고 교단 차원에서 침례병원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침례 교인을 상대로 헌금을 모으고,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침례신학대교 이사회 파행 문제와 총장 공백 사태, 총회 연금재단 운영 문제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최근 교단 내 목회자 간, 교회 간 분쟁이 늘면서 이를 중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총회 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기침 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이번 총회에 상정할 안건들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기침 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 1번 안희묵(공주 꿈의교회) 목사와 기호 2번 박종철(전주 새소망교회) 목사 간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현재 교단 내 현안 해법이나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루터회, 종교개혁 500주년 사업에 집중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철환 목사)는 다음 달 12∼13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제47차 정기총회를 연다. 같은 달 28∼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를 주관함에 따라 이를 위한 진행 보고와 예·결산 승인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학술강좌, 교리 교재 편찬 작업과 루터 전집 출간 등 종교개혁 500주년 관련 논의가 이어진다.
총회장과 부총회장 등 임원진도 새롭게 구성된다. 4년 임기인 총회장은 총대 80여명이 15년 이상 재직한 목회자 전원을 후보로 추천해 선출한다. 한영복(서울 복음루터교회) 진영석(인천 소명루터교회) 김은섭(서울 도봉루터교회) 목사 등이 총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교협, 종교인 과세 대응책 마련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교협·총회장 신조광 목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제82회 정기총회를 연다. 총회에서는 ‘동성애·동성혼 개헌 반대’ ‘교회일치운동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가입’ ‘종교인 과세 발효에 따른 대응’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19일 오후에는 총대와 회원교회 재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종교인 과세 관련 세무전문가 특별 세미나’도 진행된다.
현 회장 신조광(서울 보람교회) 목사, 부회장 박우삼(서울 주사랑교회) 최연기(고양 신덕교회) 목사가 유임돼 82회기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김나래 김동우 최기영 기자 narae@kmib.co.kr
[미리 보는 2017 교단 총회] 기침, 침례병원 회생방안·침신대 사태 논의
입력 2017-09-07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