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보다 더 중요한 양육… 가슴 따뜻한 양육 이야기

입력 2017-09-07 22:42
짧은 기간에 놀랍게 성장한 삼척큰빛교회의 예배 모습. 김성태 담임목사는 양육에 최선을 다한 이야기를 ‘교회의 심장이 다시 띈다’에 자세히 담았다. 삼척큰빛교회 제공
전도란 무엇일까. 보통 비신자를 교회로 데려오기만 하면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진정한 전도는 이들을 불신자에서 신자로, 상처 받은 영혼에서 치유된 영혼으로 정착시켜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만드는 것까지다.

2010년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란 책이 수십만 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순수한 영혼 사랑과 전도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후 7년이 지나도록 이 정도의 베스트셀러는 등장하지 않았다.

수많은 전도저서에 독자들이 식상했는지, 한국교회 전도열풍이 사라졌는지, 교회 독서열기가 식어버렸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2017년 출간된 ‘교회의 심장이 다시 뛴다(사진)’는 기세가 대단하다. 최단기 5개월 만에 18쇄를 찍었을 정도로 근래 보기 드물게 독자들의 관심을 끈 저서로 평가된다. 이 책은 흔한 전도 이야기가 아니다. 전도 방법론을 얘기하지도 않는다. 이른바 ‘심장목회’ ‘양육전도’ 이야기다. 책에도 나오지만 얼마 전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명대사가 있다.

‘의사가 포기하면 환자는 죽는 것이고 의사가 포기하지 않으면 그 환자는 사는 것이다.’

저자인 삼척큰빛교회 김성태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이런 심정으로 목회를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목사가 물러서면 한 영혼이 죽는 것이고, 목사가 물러서지 않으면 그 영혼이 사는 것’이라는 열정이었다.

이 책은 가슴 따뜻한 양육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여느 전도서적과 차별화된다. 양육의 중요함을 발견한 최초의 책. 오로지 양육으로 부흥한 교회. 숫자보다 한 영혼의 중요성을 알고 몸소 실천하는 저자. 1500명 교인의 이름을 모두 다 외우고 기도하고 격려하는 이가 저자 김성태 목사다.

이 책을 읽으면 그의 목회가 사랑이었음을 간파하는 게 어렵지 않다. 전도는 어렵다. 이 책은 어떤 면에선 어려운 전도보다 양육이 더 중요함을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의 심장이 다시 뛴다’는 그것을 묵묵히 실천한, 이 교회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김 목사는 “교회는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단 한 영혼이라도 사랑하고 격려해 주님의 제자로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며 “교회에 발을 내디딘 분들을 위해 양육이 최고라는 관점에서 책을 썼다.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을 발간한 물맷돌출판사(대표 최남철)가 18쇄 기념으로 아래와 같이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