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일 올해 ‘향토뿌리기업’에 신규 지정된 김천시 소재의 ‘삼성공업사(사진)’와 ‘대성암본가’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삼성공업사(대표 권화중)는 김천에서 유일한 한옥·사찰용 장석(문고리, 경첩, 귀잡이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공장 내에 주물간을 보유하고 거푸집을 직접 만드는 전통제조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2대 권범철씨는 ‘전통장석분야 대한명인’으로 지정받는 등 장석제조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대성암본가(대표 정창호)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도내 최고(最古) 노포 초밥집이다. 1대 할아버지부터 75년째 전수해오는 옛날 방식 그대로 육수를 내고 초밥과 우동, 어묵탕을 만들고 있다. 손님들도 대를 이어 찾아올 정도로 지역의 맛집 명소로 소문난 식당이다.
경북도의 ‘향토뿌리기업’ 사업은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해 2013년 전국 최초로 시행했으며 올해도 12개사를 신규 지정했다.
경북도는 향토뿌리기업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기업에는 스토리텔링북 제작 등을 통한 기업홍보와 주변 환경개선·정비, 제품 디자인 개선,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향토뿌리기업’ 2곳 현판 제막식
입력 2017-09-06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