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체크카드·소액… 지급결제 3대 트렌드

입력 2017-09-05 19:06
플라스틱 카드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거액 대신 소액 결제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을 5일 발표하고,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 앱을 설치한 뒤 오프라인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카드 사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1.2%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온라인쇼핑몰이 2016년 이후 PC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한 여파”라고 분석했다.

체크카드 사용도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대부분 무료인데, 영화관 놀이공원 할인 등 혜택은 신용카드와 비슷하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은 체크카드가 30%로 신용카드(15%)보다 높다. 6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266만장으로 신용카드(9749만장)를 압도하고 있다. 카드 사용에서 소액 결제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 금액은 4만4395원, 체크카드는 2만36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9% 감소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3000억원 규모였는데, 온라인 쇼핑 및 홈쇼핑, 항공사, 주유소에서의 이용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