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또다시 KO 당했다.
애리조나의 JD 마르티네스는 4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다저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6일(한국시간) 선발등판하는 류현진의 부담도 크게 늘게 됐다.
다저스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전에서 0대 13으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애리조나와의 맞대결에서도 4연패의 수모를 입었다. 반면 애리조나는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 마운드는 마르티네스를 막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4회 1사 1루에서 좌중월 결승 선제 투런홈런에 이어 7회와 8회, 9회에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8번째이며 한 경기에서 4홈런을 친 것도 18번째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레이를 맞아 5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는 등 7⅔이닝동안 안타 3개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다. 삼진은 무려 14개나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 12.5게임차를 나타내며 1위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인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것도 리그 막바지에 연패해 우려를 사고 있다.
류현진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전에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후반기 첫 패배를 떠안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다저스, 4연타석 홈런포 맞고 KO
입력 2017-09-05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