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최장 열흘의 ‘황금연휴’가 펼쳐진다.
정부는 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관공서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다음달 3일은 개천절, 4일은 추석 당일, 5일은 추석 다음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주말(9월 30일, 10월 1일, 7∼8일)과 임시공휴일인 2일, 한글날인 다음달 9일을 더하면 휴일은 총 열흘이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사상 유례없는 열흘간의 긴 연휴가 국민들에게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을 논의하는 것이 한가한 느낌이 들지 모르겠다”면서도 “임시공휴일 지정을 임박해서 결정하면 국민들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위원들을 상대로는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라”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피해를 보거나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납품대금 결제, 재해 피해 지원,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글=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文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 거꾸로 피해보는 이 없게”
입력 2017-09-06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