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독일 공학한림원 헤닝 카거만 원장 및 독일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카거만 원장은 독일의 제조업 혁신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주창한 인물이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생산체계 구축이 골자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 인더스트리 4.0과 미국 실리콘밸리 양 축을 모델로 삼고 있다.
카거만 원장은 면담에서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추진하게 된 계기와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달 출범 예정인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정보공유, 기술 및 인재교류를 통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이슈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와 독일 공학한림원 간 지속적인 협력채널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독 간 협력이 4차 산업혁명의 효과적 대응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4차 산업혁명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4차 산업혁명 대응 머리 맞댄 한국·독일
입력 2017-09-04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