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응 머리 맞댄 한국·독일

입력 2017-09-04 19:21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과 독일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독일 공학한림원 헤닝 카거만 원장 및 독일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카거만 원장은 독일의 제조업 혁신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주창한 인물이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생산체계 구축이 골자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 인더스트리 4.0과 미국 실리콘밸리 양 축을 모델로 삼고 있다.

카거만 원장은 면담에서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추진하게 된 계기와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달 출범 예정인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정보공유, 기술 및 인재교류를 통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이슈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와 독일 공학한림원 간 지속적인 협력채널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독 간 협력이 4차 산업혁명의 효과적 대응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4차 산업혁명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