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당 위한 결정 곧 내릴 것”

입력 2017-09-04 18:24 수정 2017-09-04 21:36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4일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조금 더 말미를 주면 좋겠다”면서 “고민해서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100% 아는 사람은 저뿐”이라며 “반드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당의 진로와 정치지형이 굉장히 민감하고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복합적인 상태에서 어떤 길이 가장 나은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등 거취 문제를 조만간 매듭짓고 향후 법률적인 싸움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에서는 이 대표 사퇴 이후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가장 우세하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사업가 옥모(65)씨가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혀 달라며 낸 진정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