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겨눈 공정위, 일감몰기 여부 직권조사

입력 2017-09-04 18:35
공정거래위원회가 재계 서열 18위 대림그룹을 상대로 ‘총수일가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직권조사에 나섰다. 공정위 시장감시국 조사관들은 4일 오전 서울 대한상의 건물에 위치한 대림코퍼레이션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대림그룹은 지주회사인 대림산업 아래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리는 지배구조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 지분 21.67%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그룹은 25개 국내 계열사를 갖고 있고 자산 규모는 18조4000억원에 달한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대기업집단 일감 몰아주기 조사는 하림그룹 이후 두 번째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개별 사건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