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단체와 함께 장기기증 등 ‘부산형 생명나눔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열고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생명나눔 문화운동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기증자 김영철(51)씨와 온종합병원(병원장 정근) 등이 서병수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어 부산지역 최초로 신장과 간을 기증했던 이태조(56) 목사와 기증받은 장기로 새 삶을 살고 있는 한국장기기증협회 홍보대사 정복연(40·여)씨가 생명나눔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심포지엄에선 26년 전 부산지역 최초로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을 집도한 윤진한(비뇨기과·대동대 총장) 한국장기기증학회 이사장의 기조연설, 한국장기기증협회장 강치영 박사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등이 이어졌다. 시는 앞으로 구·군 및 민간단체와 연계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과 패널 전시,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시민단체들 연대 ‘부산형 생명나눔운동’ 본격화
입력 2017-09-04 18:17 수정 2017-09-04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