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 가시화

입력 2017-09-04 18:37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상생과제로 추진해온 호남진흥원 발기인 대회를 갖고 12명의 이사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를 호남지역 한국학 연구 원년으로 선포한 시와 도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호남진흥원 개원의 최대 관건이던 출자·출연기관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후 2014년 시·도가 함께 제정한 조례에 사무국 설치규정, 업무 위탁, 기금설치 등을 담아 개정작업을 마쳤다.

한국학 호남진흥원은 광주전남의 역사와 문화, 문학과 예술, 민속과 음식 등 삶의 양식과 사유체계를 조명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기관이다. 한국학 자료수집과 보존,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호남진흥원은 지역에서 2007년부터 설립을 타진해왔지만 예산확보와 출자·출연기관 승인 지연 등으로 그동안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류영춘 광주시 문화예술진흥과장은 “후손들에게 온전한 한국학 사료를 넘겨주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