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나노 첨단과학도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밀양시는 오는 15일 시내 삼문동 신시가지에서 부북면 전사포리까지 1.15㎞를 잇는 나노대교 건립에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 나노대교는 나노융합국가산단 완공 시기에 맞춰 2020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나노대교가 완공되면 현재 추진 중인 함양∼밀양∼울산 고속도로, 무안∼내이간 지방도 확·포장, 국도58호선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과 연계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 나노상용화지원센터가 착공됐고 지난 6월엔 나노융합국가산단 승인이 확정되는 등 나노 첨단과학도시 조성 사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부북면 일원에 165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나노산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보상비 산정에 들어갔다. 내년 10월 착공하고 이후 177만㎡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국립 바이오연구지원센터는 오는 10월 착공한다. 시내 상남면 기산리 일원 3000㎡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센터는 야생식물의 발아·증식 기술을 제공하고 지역 특화 식물자원 발굴을 담당한다.
다음 달에는 한국 나노마이스터고 건립 공사도 시작된다. 밀양시 무안면 소재 밀양전자고등학교를 새롭게 고쳐 건립하는 이 학교는 내년 3월부터 학급당 20명씩 5개 학급을 운영하고, 2020년에는 300명까지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학비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무료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나노국가산단 조성과 기업 입주가 마무리되고 지역 산업구조가 나노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6조2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4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한다”며 “농촌도시 밀양이 나노융합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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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 과학도시 조성 가속도
입력 2017-09-04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