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핀크!… 소비 패턴·금융상품 알림·간편송금까지 알아서 척척

입력 2017-09-04 19:30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합작한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가 4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 핀크는 기존 금융상품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소비 전반을 분석해 이용자 금융생활 혁신을 돕는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핀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프로그램(챗봇) ‘핀고(Fingo)’와 금융거래 내역을 집계·분석하는 ‘시미(See Me)’ 기능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이용자가 동의한 경우 각종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해 지출 규모, 소비 습관, 금융자산 현황, 소득·지출 변화 등에 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또 ‘통신비 할인 카드 추천’이나 ‘적금 추천’같이 이용자가 제시한 조건과 관련된 금융상품도 소개한다.

핀크에 가입하면 동시에 가입자 휴대전화번호에 간단한 숫자를 덧붙인 기본계좌를 만들어준다. 이 계좌는 KEB하나은행 계좌와 연동된다. 모바일 화폐 ‘핀크 머니’를 충전한 뒤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을 이용해 간편 송금이나 비대면 예금 등 금융 거래도 할 수 있다. 출금은 KEB하나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가능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핀크는 금융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소비에 익숙한 세대에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생활을 진단하고 건전한 자산 형성을 돕는 금융 혁신 아이콘”이라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