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시온성과 같은 교회’ 210장(통 24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시편 84편 1∼12절
말씀 : 레위지파에 속한 ‘고라’라는 사람은 모세의 친척입니다. 성격이 오만하고 명예심이 많아 르우벤 지파에 속한 다단과 온과 아비람과 그 족장 250명과 함께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다가 땅이 갈라져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고라의 후손들은 성전에서 일을 했지만 언제나 죄인된 마음과 아픈 가슴으로 봉사하며 하나님만 바라봤습니다. 이런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고라의 자손들이지만 성전을 통해 누리는 복은 컸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성전에서 누리는 복을 찾아 함께 나눠봅시다.
첫째, 하나님께 마음껏 부르짖고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라 자손들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어느 누구든지 기도의 제목을 안고서 주의 성전에서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4절에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성전을 통해 은혜 생활을 이어가면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식지 않고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정이나 재산, 건강을 관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인 은혜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성전 중심으로 살면 영적생명이 힘을 얻고 항상 은혜가 유지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셋째, 가장 힘든 인생길을 은혜로 통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시나이다.”(6절) 여기서 눈물 골짜기는 히브리어로 ‘바카’라는 말인데 “통곡하며 소리 내어 우는 때”를 말합니다. 인생에 시련이 닥칠 때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주저앉을 수 밖에 없을 때 하나님은 성전을 통해 은혜의 샘물을 마시게 하십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처럼 우리의 힘든 마음을 소생케 해주십니다.
넷째, 믿음의 성도들이 하나님 눈에 띄는 기회가 됩니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7절) 성전에서 예배하고 전도하며, 기도하고 봉사하는 성도들의 믿음과 삶이 어느 누구가 아닌, 하나님의 눈에 띈다는 것입니다.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눈에 띈다는 건 크나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충만히 누리며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기도 : 우리를 거룩한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 교회를 통해 은혜와 능력을 덧입게 하시고 승리와 축복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창훈 목사(서울 동아교회)
[가정예배 365-9월 5일] 성전을 통해 주시는 축복
입력 2017-09-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