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 멸종위기종 160종 서식

입력 2017-09-03 18:52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 국립공원 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숫자로 보는 국립공원 통계’를 3일 공개했다. 국립공원은 모두 22곳으로 총면적은 6726㎢다. 육지는 3972㎢로 전체 국토면적의 3.96%를 차지했다. 탐방객은 2013년 469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1∼2%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435만7705명이 국립공원을 다녀갔다. 한려해상 678만명, 북한산 608만명, 설악산 365만명, 무등산 357만명 순으로 탐방객이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은 모두 2만568종이다. 국내 전체 생물 4만7003종 중 43.8%가 국립공원에 터를 잡은 셈이다. 이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160종으로 전체 246종의 65%에 달했다. 국립공원이 품고 있는 국보 보물 사적 등 문화자원은 350건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3877건의 9%였다. 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는 지난해 2906건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8건꼴로 위법 행위가 발생했다. 샛길출입 1347건, 취사행위 536건, 흡연 272건 순이었다. 국립공원 내 쓰레기는 지난해 1208t이 발생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