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4일 북핵 충격파 경제동향 긴급 점검

입력 2017-09-03 18:47 수정 2017-09-03 20:54
정부는 4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에 따른 실물경제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한다.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한다. 한은과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는 별도 회의도 갖는다. 김 부총리는 3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국제사회 대응과 북한 반발 등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리스크에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기재부는 7일부터 이틀간 한은, 국제통화기금(IMF), 피터슨연구소(PIIE)와 함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이주열 한은 총재, 고형권 기재부 1차관 등과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바람직한 거시경제 정책을 토론한다.

정부의 최근 경기 상황 진단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9월호’, 기재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발간한다. KDI는 경제동향 8월호에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지던 경기 개선 추세가 약해졌다”고 평가했었다. 정부도 그린북 8월호에서 생산이 축소되는 등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성장하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은은 5일에 ‘8월 외환보유액’과 ‘7월 국제수지’를 내놓는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서비스수지가 얼마나 적자를 기록했는지가 최대 관건이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57억4000만 달러에 이르렀었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