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우리 민물고기 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한국관상어 산업박람회’에서 민물고기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의성군 소재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박람회 기간 관상 가치가 뛰어난 우리 민물고기 8종(각시붕어, 칼납자루, 쉬리, 꺽지, 버들붕어, 수수미꾸리, 참종개, 밀어)을 전시했다. 특히 각시붕어는 2015년 ‘싱가포르 아쿠아라마 관상어 박람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은 어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출품된 꺽지는 센터가 자체 생산한 육식어종이지만 사료순치가 돼 일반인들도 충분히 키울 수 있음을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관상어를 비롯한 사료·약품, 수족관·용품 등 다양한 전시가 이뤄졌으며 해외 바이어 50여명도 참가했다.
경북도는 관상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토속어류 관상어산업 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토속어류산업이 농어촌에 소득향상을 가져오고 경북의 주요 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우리 민물고기 산업화 큰 진전
입력 2017-09-03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