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장난감도서관 9일 문 연다

입력 2017-09-03 18:48
장난감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을 갖춘 춘천시립도서관이 9일 개관한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어린이들이 도서관 사전 체험을 하는 모습. 춘천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이 강원도 춘천에서 문을 연다. 춘천시는 오는 9일 오후 1시30분 석사동에서 시립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개관식은 마술쇼, 시립청소년예술단과 마임공연, 대나무책 만들기, 한지 뜨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시는 어린이 보육·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5년 4월부터 200억원을 들여 도서관 공사에 들어갔다. 시립도서관은 1만9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700㎡ 규모로 지어졌으며 삼천동 옛 시립도서관보다 1.6배 더 넓다. 옛 시립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0월 시립청소년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

시립도서관은 학습실, 장서실, 정보검색실, 시청각실 등 일반적인 도서관 시설을 비롯해 장난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등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1층에 꾸며진 장난감도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인 380㎡로 조성됐고, 어린이도서관 면적은 700㎡다.

장난감도서관은 640여종 1만여점의 연령대별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교육활동, 신체놀이, 창작놀이 등 주제별로 꾸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실내에서 어린이들의 놀이지도와 안전을 책임진다. 장난감도서관은 주중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과 방학기간에는 1일 3회, 회당 50명씩 인터넷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