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이 강원도 춘천에서 문을 연다. 춘천시는 오는 9일 오후 1시30분 석사동에서 시립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개관식은 마술쇼, 시립청소년예술단과 마임공연, 대나무책 만들기, 한지 뜨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시는 어린이 보육·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5년 4월부터 200억원을 들여 도서관 공사에 들어갔다. 시립도서관은 1만9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700㎡ 규모로 지어졌으며 삼천동 옛 시립도서관보다 1.6배 더 넓다. 옛 시립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0월 시립청소년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
시립도서관은 학습실, 장서실, 정보검색실, 시청각실 등 일반적인 도서관 시설을 비롯해 장난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등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1층에 꾸며진 장난감도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인 380㎡로 조성됐고, 어린이도서관 면적은 700㎡다.
장난감도서관은 640여종 1만여점의 연령대별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교육활동, 신체놀이, 창작놀이 등 주제별로 꾸며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실내에서 어린이들의 놀이지도와 안전을 책임진다. 장난감도서관은 주중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과 방학기간에는 1일 3회, 회당 50명씩 인터넷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국내 최대 장난감도서관 9일 문 연다
입력 2017-09-03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