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朴정부 靑 제2부속실 파일 확보… 수사 탄력

입력 2017-09-01 18:42 수정 2017-09-01 21:37
서울중앙지검은 1일 “청와대에서 발견된 박근혜정부 시절 제2부속실 공유 폴더의 전자문서를 제출받았다”며 “국정농단 사건 공판과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문건은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02건, 기타 회의 자료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절차와 방식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적법하게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곳이었지만 박근혜정부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이 국정농단에 개입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문서 작성 기간은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로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시기와도 겹친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