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北 제재… 대사관원 1명 출국 요구

입력 2017-09-01 18:32
스페인 정부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로 마드리드 주재 대사관의 축소를 요구했다.

스페인 외무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원 1명에게 9월 안에 출국하라는 국외퇴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페인 외무부는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이 지역과 세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북한대사를 초치해 스페인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대사관 공관원을 줄이라고 통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4년 마드리드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대사 1명을 포함해 외교관 3명을 주재시켜 왔다. 앞서 스페인 외무부는 지난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