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6일 푸틴과 정상회담

입력 2017-09-01 18:27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6∼7일 이틀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두 번째 한·러,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갖는 것은 두 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두 정상과의 첫 번째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6일 회담에서 극동 개발 문제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 및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양해각서 서명식 등을 갖는다. 아베 총리와는 북핵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안부 합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베 총리와의 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7일에는 동방경제포럼 참석 및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동방경제포럼은 유라시아 지역 개발 문제를 관련국 정상급 인사들이 모여 논의하는 다자회의 무대다. 푸틴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는 회의체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유라시아 지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이 담긴 신북방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