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4일]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

입력 2017-09-04 00:03

찬송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570장(통 45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4장 15∼21절


말씀 : 인생길에는 순풍이 불 때도 있지만 거센 풍랑이 몰아칠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을 향해 갈 때 홍해를 만납니다. 앞으로는 건널 수 없는 바다가 있고, 뒤로는 바로의 군대가 철병거를 타고 추격하고 있는, 이른바 진퇴양난의 상황을 맞닥뜨립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절대 해결할 수도 없고 해결될 수 없는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넙니다.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님께 어떻게 갖고 나가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모두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 15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모세가 기도할 때 모세의 형편이나 고통을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형편과 문제를 다 아시면서 묻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백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다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앞으로 나가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도우시겠다는 것입니다. 내 문제와 내 고통을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알고 계심을 믿을 때 문제의 실마리는 풀리기 시작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문제의 해결책을 갖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 16절에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충격적이고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깊은 홍해가 갈라지고 바다 가운데 마른 땅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지팡이 든 손을 바다위로 내밀면 바다가 갈라진다는데 이해는커녕 쉽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대로 홍해는 갈라졌습니다. 내 힘으로 되지 않고 내 방법으로도 안 되는 문제이지만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은 해결책을 내놓으십니다. 목회 현장에서 종종 경험합니다만, 죽음 직전에 있던 암 환자들이 현장에서 고침을 받아 뛰기도 하고, 목발을 던지고 깁스를 풀고 나가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문제 해결은 완전하다는 걸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흑암으로 묶으셔서 추격하지 못하게 하시고(20절), 큰 동풍을 불게 해서 바다가 갈라지게 하셨습니다(21절). 또 애굽 군대가 바닷길로 다 들어왔을 때 물을 합하시자 애굽 군대는 홍해에 몽땅 수장되고 말았습니다(27∼28절).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문제 앞에서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기도의 무릎을 꿇으십시오. 믿음 안에서 반드시 문제는 해결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무한하신 능력과 지혜로 우리의 기도 제목을 들으시고 문제마다 해결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강창훈 목사(서울 동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