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68)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31일 법정에서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는 확신을 갖게 한 자료를 검찰에 수십 건 제출했다”며 “검찰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고 이사장은 2013년 1월 한 보수단체의 신년하례회에서 당시 18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가리켜 “공산주의자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고영주 방문진이사장 “文대통령, 공산주의자 확신”
입력 2017-08-31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