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최혜진(사진)이 무난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최혜진은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데뷔전 첫 홀부터 버디에 성공하며 초특급 신인다운 시작을 알렸다. 티샷한 공이 그린 바로 앞 벙커에 빠졌지만 깔끔한 벙커샷으로 공을 핀 1.5m 옆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다만 최혜진은 첫 프로무대에서 긴장한 탓인지 아마추어 때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최혜진은 “오늘 플레이는 70∼80점 정도 주고 싶다. 웬만하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하는데 오늘 샷뿐 아니라 퍼팅도 잘 되지 않았다”며 “컨디션을 회복해서 2라운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LPGA 대상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KLPGA 투어 상금, 대상, 다승, 평균타수 1위 이정은은 2언더파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있는 김인경은 1언더파로 체면치레했다. 일본 선수 중에선 노무라 하루가 3언더파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반면 큰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4위 아리야 주타누간은 이날 무려 7오버파를 치며 무너졌다. 더블보기 세 개에 보기 두 개를 기록했고 버디는 단 한 개에 그쳤다. 컷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제시카 코다(미국)는 1오버파를 기록했으며 동생 넬리 코다는 1언더파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슈퍼루키’ 최혜진 KLPGA 데뷔전 무난
입력 2017-08-31 18:26 수정 2017-08-3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