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가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과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 또한 세계 1위로 나타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국가로 평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발간한 ‘2017년도 국가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발표한 ICT 발전지수에서 2016년 175개국 중 1위에 올랐다. 2015년에도 167개국 가운데 1위였다. 지난해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2%,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26.1Mbps로 각각 8년 연속,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연차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입법·사법·행정부 총 51개 기관에서 추진한 정보화 정책과 성과를 담았다. ICT 산업 수출 규모는 1625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32.8%로 파악됐다.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ICT 산업 수출액이 크다. 국내 ICT 산업 성장률은 2015년 3.1%에서 2016년 5.3%로 2.2%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ICT 산업이 전체 경제성장에 기여한 비중은 같은 기간 9.2%에서 15.3%로 늘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한국 ICT 발전 2년 연속 1위… 가구 인터넷 접속률 99.2%
입력 2017-08-31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