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다음 달 12∼16일 미얀마 양곤에서 ‘상생의 여정: 아시아에서 진리와 빛을 향한 예언적 증언’을 주제로 아시아선교대회(AMC·Asia Mission Conference·엠블럼)를 연다.
아시아선교대회는 아시아 각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큐메니칼 선교의 방향을 전하는 선교전략회의다. 이에 따라 대회에서는 아시아 선교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 성서연구 등이 진행된다. 또한 매일 두 차례 각국 교회가 주관하는 특별 예배도 이어진다. 대회는 아시아 교회들의 선교적 다짐을 담은 ‘사명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CCA 창립 60주년 기념예배도 열린다. 양곤의 미얀마제일침례교회에서 15일 드려지는 기념예배에는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틴 초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교대회를 주최하는 CCA는 1957년 창립된 동아시아기독교협의회(EACC)에 뿌리를 두고 있는 에큐메니칼 선교단체로 100개 회원교회와 17개 국가 교회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복음교회가 회원이다.
CCA 매튜스 조지 추나카라 총무는 “선교대회와 CCA 60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선교에 대해 깊은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선교대회를 기점으로 아시아의 교회들이 더욱 큰 헌신을 다짐하는 동시에 시대가 요구하는 선교 과제와 비전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아시아교회들 내달 선교적 다짐 담은 ‘사명선언’
입력 2017-09-0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