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다발성경화증 치료 ‘피타렉스’ 공급

입력 2017-09-03 20:26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피타렉스(Fytarex)의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피타렉스(성분 핀골리모드)는 하루 1회 복용하며 2011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월1일 건강보험급여에 등재됐다. 이 약은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RRMS)에서 18세 이상 성인 중 ▶1년에 1회 이상의 재발이 있는 환자 ▶최소 1년에 1회 이상 주기적인 MRI 검사에서 새로운 조영증강 병변 혹은 새로 발생하거나 크기가 증가한 T2 영상 병변이 있는 환자 ▶1차 치료제(인터페론 베타 등) 투여 후 치료 실패 또는 불내성을 나타내며 외래통원이 가능한(걸을 수 있는) 환자에 대해 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

한국노바티스 측은 “피타렉스는 재발률, 장애진행정도, MRI 활성 병변감소, 뇌 용적 손실 감소 등 다발성경화증의 핵심적인 네 가지 치료 목표(NEDA-4) 전반에서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치료제”라며 “피타렉스의 효과는 3647명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인 FREEDOMS, FREEDOMS II, TRANSFORMS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를 비롯한 온몸의 중추신경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신경 통증과 마비가 평생 재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증상 재발, 악화, 완화라는 과정이 평생 반복된다. 발병 초기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한국노바티스 성백민 전무는 “피타렉스는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뇌 용적 손실, 장애 진행 등을 포함한 4가지 척도에서 7년 이상의 우수한 장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치료제로 급여 허가 및 공급 개시를 통해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