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 총리, 日 NSC 참석한다

입력 2017-08-30 18:21 수정 2017-08-30 21:32
사흘 일정으로 일본 방문에 나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30일 교토에 도착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방문에 나섰다. 30일 오후 오사카 공항에 도착한 메이 총리는 3일간 일본에 머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무역, 안보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의 무역협상 토대 마련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각국과 개별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유럽연합(EU) 시절의 통상관계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메이 총리는 일본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행동은 불법이며 이런 행위를 멈추도록 압박하기 위해 국제사회 파트너들과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선의 방법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31일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일본 국가안보회의(NSC)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 정상의 일본 NSC 참석은 2014년 토니 애보트 호주 총리 이후 두 번째다. 일본이 북핵 위기의 엄중한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잡은 스케줄로 보인다. 메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함께 앉아서 북핵 문제를 논의할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