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외국어 유치원”… IPTV로 ‘유튜브 키즈’ 즐기세요

입력 2017-08-30 19:08
LG유플러스 모델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본사 대강당에서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를 통해 유튜브 키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U+tv의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에 어린이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키즈’가 들어왔다.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외국어 콘텐츠를 즐기며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과 협력해 유튜브 키즈를 아이들나라에 안드로이드TV 버전으로 기본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키즈는 매주 전 세계 800만명이 시청하는 서비스다. 아동·유아도 콘텐츠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채널 및 콘텐츠의 차단·허용 설정 기능을 제공해 부모가 유해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

유튜브 키즈를 TV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자녀의 어학 교육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 키즈에선 아동용 유튜브 동영상을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감상할 수 있다. 노래하고 춤추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어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U+tv 아이들나라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영재 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전문가가 추천하는 인기 캐릭터 콘텐츠와 유튜브 채널을 리모컨 키 하나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글을 읽지 못하는 아동도 아이들나라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음성 검색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FC부문장인 최주식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콘텐츠나 채널 수 등의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차별화된 사용 편의성을 갖춘 새로운 IPTV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많은 가족 고객이 이제 IPTV를 통해서도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과 크리에이터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