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조업기술 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과 획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최근 고망간강 전용 생산라인인 연주공장의 설비 중 냉각수 최적 온도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생산성과 전력비를 크게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냉각수 공급 펌프가 계속 가동됨에 따라 온도가 낮아져 제품 품질과 생산 비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연주공장은 유관 부서들과 해결방안을 연구한 끝에 인버터(inverter)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조업 상황에 따라 냉각수 공급 펌프 작동을 제어하고, 목표 냉각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망간강 반제품 실수율을 지난해 대비 약 10% 가까이 끌어올리는 성과와 함께 전력 사용량도 절감해 매년 3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용광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제강공정으로 운반하는 차량인 용선운반차 내화물의 수명도 연장해 16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도 기대하게 됐다.
광양제철소는 부서별로 선발한 조업 개선 전문가들의 활동을 통해 용광로 제조능력 확대, 도금공정 결함개선, 냉연공장 가공품질 향상 등 올해 100건 이상의 개선과 200억원 이상의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광양제철소, 조업기술 개선 획기적 비용 절감
입력 2017-08-30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