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인공지능(AI) 로봇이 안내하는 통신사 매장이 등장했다.
KT는 강남역 KT애비뉴 매장(사진)을 기가지니 AI 로봇 지니봇과 증강현실(AR) 기술의 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한 ‘지니스토어’로 탈바꿈했다고 30일 밝혔다. AI 로봇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상담이 가능한 매장이다.
KT 캐릭터 코리(Kori)의 디자인을 형상화한 지니봇은 매장 입구에서 업무 상담 및 주요 서비스 안내를 담당한다.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면 얼굴을 인식해 인사하고, 기가지니 음성 인식으로 고객과 간단한 문답을 통해 가능한 업무를 안내한다. 주요 상품의 설명과 직원 호출도 가능하다. 캐릭터와 사진을 찍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AI 디지털 사이니지는 매장 전면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 형태로 부착됐다. 함께 설치된 카메라로 매장을 지나는 고객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행자 동선에 맞춰 로봇이 고객 맞춤 상품을 스피커로 제안한다. AR 기술을 활용해 매장 모습을 보여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경의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앞으로도 KT는 AI플랫폼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KT ‘AI 로봇’ 상담매장 개설
입력 2017-08-30 18:33 수정 2017-08-30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