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비중이 74%…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7-08-30 21:36
서울의 한 대학이 지난 12일 개최한 수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주요 대학의 특징과 바뀐 전형을 학부모들이 연필과 메모지를 들고 강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74%인 25만8920명을 선발한다. 역대 최대다. 특히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수시모집 인원의 86.4%(22만3712명)에 달한다. 대입에서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늘었다. 2017학년도 7만2767명(29.5%)에서 2018학년도 8만3553명(32.3%)으로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 인원은 증가했지만 비율은 줄었다. 2017학년도 13만8995명(56.3%)에서 2018학년도 14만159명(54.1%)으로 변동했다.

전체적인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이 많지만 선호도 높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이 뽑는다. 입시업체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학은 교과전형이 18.8%에 불과하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은 모집인원의 61.3%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때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는 늘었는데 모집인원은 축소됐다. 고른기회 전형과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증가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경우 2017학년도 때는 80개교에서 1만16명을 선발했는데 2018학년도에는 81개교 1만987명으로 증가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각 대학별로 다음달 11∼15일 가운데 3일 이상 진행한다. 전형기간은 다음달 11일부터 12월 13일(94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까지다. 합격자 등록은 12월 18∼21일(4일) 진행된다.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마감은 12월 27일 오후 9시까지이며, 미등록충원 등록 마감일은 12월 28일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므로 최대 6개 전형에 지원 가능하다. 전문대학,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등은 지원횟수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은 3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