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센터(대표 김희선)가 주관하고 국민일보가 후원하는 ‘책 쓰기 학교-마스터 과정’ 2017년 봄 학기 종료식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 민들레영토에서 열렸다. 종강 워크숍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3월 9일부터 20주(80시간)에 걸쳐 수업과 개별코칭을 받고 글쓰기 과제를 수행해온 8명의 예비 작가가 모여 기쁨과 아쉬움을 나눴다.
이들 가운데 4명의 책이 올해 10∼11월중 출간된다. ‘이끄심’이라는 제목으로 탈고한 박종민(전주새은교회 담임) 목사는 “단단한 결심을 품고 출발했지만 지난 삶의 궤적을 더듬으며 끝까지 글을 완성하는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은 수행이었다”며 “하나님께만 매달려 글을 써왔던 시간 속을 거닐며 나 자신과 조우한 덕분에 기쁨과 감사는 두 배로, 분노와 상처는 화해와 치유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전도현장 경험을 녹여 전도 접촉점에 관한 책을 출간할 예정인 박인숙(온누리교회) 권사는 “매주 두 편씩 쓴 원고가 책 한 권 분량(A4용지 100장)이 된 게 꿈만 같다”며 “북코칭 교실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11월 병원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황영희(안양샘병원 이사장) 권사, 국내외 여러 선교기관을 섬겨온 이복희(호산나중보선교회) 목사, 성화미술관 건립의 꿈을 품고 그림에 열정을 쏟아부은 안말금 화백, 말씀연구와 전파에 주력해온 김중덕 차제근 목사 등도 “글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리엔 지난 5월 책을 펴낸 선배작가 양남순(‘나는 바보사모였다’의 저자) 사모가 방문해 수료생들에게 축하를 건넸다. 수료생들은 6개월간 이끌어준 봉은희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전달했고, 향후 출판 일정을 확인한 뒤 종강식을 마쳤다.
수강생들의 책 쓰기 ‘산파’ 역할을 한 봉 작가는 “평범한 신앙인들의 글쓰기가 대세다. 꼭 책을 내지 않더라도 지나온 삶을 써내려가다 보면, 하나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이 해석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크리스천 CEO 위한 ‘책 쓰기 마스터 과정’가을학기 개강
목회자 및 크리스천 CEO 대상 '책 쓰기 학교-마스터 과정' 가을학기가 시작된다. 초보자라도 자기 삶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책(자서전)의 글쓰기 방법을 세부적으로 교육하며, 개인별 코칭 및 일대일 첨삭지도를 통해 전천후 북코칭 강좌를 진행한다.
교육전문기관 ㈜한국교육센터가 주관하고 국민일보가 후원한다. 다음 달 21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오후 2∼5시)에 열린다. 개인 콘텐츠 완성을 돕는 총 20주(3단계·입문 심화 코칭)의 강좌와 1박2일간 워크숍을 통해 독립작가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멘토링을 거친다.
글쓰기 소재를 스스로 발굴하고 스토리텔링 감각을 키워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봉은희(인하공전 외래교수) 작가의 인도로 진행되며, 책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010-9830-5888·02-543-5787·www.kshrd.co.kr).
김무정 선임기자
국민일보 후원 ‘책 쓰기 마스터 과정’ 봄 학기 종강워크숍
입력 2017-08-30 21:04 수정 2017-08-31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