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 착공

입력 2017-08-29 18:56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가상도시가 내년 경기도 화성에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인 ‘케이시티(K City)’ 착공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케이시티는 시내 도심을 재현한 공간에서 자율주행차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만드는 가상도시다. 32만㎡(11만평) 규모로 약 110억원이 투입된다.

고속도로 요금소·나들목, 횡단보도, 지하도·터널 등 실제 환경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각종 사고 위험상황 등 필요한 조건을 설정해 반복·재현 실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10월 고속도로 부분을 우선 구축하고 내년 말까지 케이시티 전체를 완공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도 자율주행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도로 차량-자율주행자동차의 주차 시스템-일반 요구사항 및 활용사례’를 KS로 제정하고 30일자로 고시한다.

자율주차 조건은 주차 단위 구획이 명확한 평지에서의 주차만 다룬다. 방식은 평행주차, 직각주차, 대향주차(기울기 45도, 60도) 등 3가지다.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자율주차하는 방법과 운전자가 하차한 상태에서 자율주차하는 방법으로 구분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